0715) 광주의 어느 북적북적한 시장, 비 온 날에는 막걸리 한 잔!

친구들과 맛있는 고기를 먹고, 배가 너무 불러서 잠깐 걸었습니다. 마침 친구가 주차해둔 곳이 예전에 자주 타던 버스정류장이 있었는데, 그 주변에 시장이 있거든요. 어릴 때 와봤던 곳이 얼마나 바꼈을까 ~ 궁금해서 친구들을 데리고 들어가봤어요.

대인시장은 항상 주간에만 갔다가 처음으로 야간에 가봤던 것 같아요. 저녁에 문을 닫은 상점도 있지만 여전히 문을 열고 여러가지 물건도 팔기도 하고, 노상에서 야식을 즐길수도 있게 되어있더라구요. 뻥뚫린 공간에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어요. 하지만 저는 너무 배가 부르기 때문에.. 패스 ㅎㅎ

https://place.map.kakao.com/17496420

대인시장

광주 동구 제봉로194번길 8 (대인동 309-6)

place.map.kakao.com

대인시장의 위치는 이곳입니다! 참고해주세요.

대인시장에서 추억팔이를 끝내고, 친구 차를 이용해서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문득 막걸리 생각이 나서 친구가 가봤다던 막걸리집으로 이동했습니다.

매 번 꼼꼼히 사진을 찍는다는게 쉽지 않네요. 카카오맵의 로드뷰에서 짤라서 올립니다. 실제 방문시기와 차이가 있습니다. 양해 부탁드립니다. ㅎㅎ;

내부엔 진로핑크두껍스가 한 자리 차지하고 있었고, 저희를 제외하고도 비에 막걸리 한 잔 생각나시는 분들이 많았나봐요.

이미 저희는 많이 먹고 왔기 때문에 기본으로 나오는 과일만 먹기로 하고, 막걸리만 시켰습니다.

친구가 해창막걸리를 한 번도 안 마셔봤다고 해서 해창막걸리 12도를 시켰구요. 해창막걸리는 해남에서 나오는 술로 도수별로 가격차이가 큽니다. 맛은 되직하고, 녹진한 맛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. 개인적으로 입맛에 잘 맞는 막걸리인 것 같았어요. 두런두런 친구와 막걸리 맛에 대해 품평을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오시더니 가장 비싼 18도를 한 잔씩 주시는데... 너무 좋았습니다.